통상 증시에서는 연초 특별한 호재가 없어도 낙관적인 전망이 반영되는 '1월 효과'가 나타나곤 합니다. 하지만 올해는 한국 증시에서 1월 효과가 사라졌습니다. 새해 들어 코스피는 첫날을 제외하고 줄곧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9 거래일 만에 반등하긴 했지만, 보합 수준에 불과합니다. 직접적인 요인으로 시장에서는 지난 9일 발표된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실적 저조를 꼽습니다. 시장 전망치에 못 미치면서 반도체 기술주 중심으로 약세를 보인 결과라는 겁니다. 여기에 연말 배당을 노리고 유입된 기관 투자자들이 대규모로 매도 물량을 내놓으면서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 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에 지난 연말 단기간에 과열된 증시가 가격 조정을 거치고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반면, 일본은 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