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기초생활수급자로 홀로 살던 한 70대 노인이 사망한 지 2년 반 만에 발견되었는데, 놀랍게도 이 기간 동안 제주시는 그의 계좌에 생계급여와 기초연금을 꾸준히 입금해 왔습니다. 이 사건은 사회복지 행정의 허점과 고독사 예방 시스템의 부실함을 여지없이 드러내 보여주고 있습니다. ▷ 사망 사실 모르고 2년 반 동안 급여 지급 숨진 김씨는 폐업한 모텔 객실 화장실에서 백골 상태로 발견되었습니다. 제주시는 2020년 김씨가 기초생활수급 신청을 할 당시 고독사 위험 대상자로 분류하지는 않았지만, 상하반기 2회 실시하는 현장 면담 조사에서 그의 사망 사실을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2022년에는 사회복지공무원이 김씨에게 연락을 시도했으나 닿지 않아 그의 객실을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방과 거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