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대비를 위해 많은 분들이 선택하는 퇴직연금계좌, 특히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된 이 계좌가 최근 해외 주식 투자와 관련된 '이중과세'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올해부터 해외 간접투자로 얻은 배당 소득에 대해 외국과 국내에 이중으로 세금을 납부하게 되면서, 세제 혜택이 무색해지는 상황이 발생한 건데요. ◆ 이중과세, 문제?정부는 2021년 외국납부세액 공제 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해 세법을 개정했고, 올해 1월부터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기존에는 외국에서 배당 소득에 대해 세금을 납부했을 때 국내에서 해당 세액을 환급받고, 국내 세율로 추가 징수하는 '선 환급, 후 원천징수' 시스템이었습니다. 하지만 세법 개정으로 이제 국내 세율을 적용한 세액에서 외국납부세액을 차감한 금액만큼만 원천징수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