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화웨이에 칩 공급? 미국 상무부 조사 착수

▶▶▶▷ TSMC와 화웨이, 미국의 집중 감시 속에 놓이다: AI 칩 공급 의혹과 그 배경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TSMC가 중국의 대표적인 통신 장비 기업 화웨이에 AI 및 스마트폰용 반도체를 공급했는지 여부를 미국 정부가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 미 상무부, TSMC에 대한 집중 조사 착수

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미 상무부가 최근 몇 주간 TSMC 측에 화웨이를 위한 반도체 생산에 관여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문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화웨이가 다른 회사를 통해 주문을 위장하는 등 우회적인 방법으로 TSMC로부터 칩을 공급받았을 가능성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미국, 중국의 AI 기술 발전에 대한 우려 심화

미국 정부가 이처럼 TSMC와 화웨이 간의 거래를 집중적으로 조사하는 이유는 중국의 AI 기술 발전에 대한 우려가 심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이 엔비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제한하자, 중국 기업들은 화웨이가 개발한 AI 서버 칩으로 눈을 돌렸습니다. 이에 따라 화웨이가 설계한 AI 칩을 TSMC가 생산했는지 여부가 주요 조사 대상이 된 것입니다.

 

▶ 화웨이의 스마트폰 시장 재도전과 미국의 제재

화웨이는 미국의 제재로 인해 스마트폰 시장에서 큰 타격을 입었지만, 지난해 중국 파운드리 업체 SMIC가 만든 7나노미터 공정 프로세서를 탑재한 스마트폰 ‘메이트 프로 60’을 출시하며 시장을 놀라게 한 바 있습니다. 이처럼 화웨이의 스마트폰 시장 재도전에 대한 미국의 경계심이 강화되면서 TSMC에 대한 조사가 더욱 엄격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 TSMC의 입장과 미국의 제재 배경

TSMC는 모든 관련 법규를 준수하고 있으며, 문제가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조사하고 관계 당사자와 소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는 지난 2020년 국가 안보를 이유로 화웨이가 미국산 장비를 이용해 만든 반도체를 구매하지 못하도록 제재했습니다. 또한, 화웨이가 미국의 승인 없이 미국 기술을 이용해 칩을 만드는 것도 금지하고 있습니다.

 

▶▷ 결론

TSMC와 화웨이 간의 거래를 둘러싼 미국의 조사는 단순히 두 기업 간의 문제를 넘어 미국과 중국의 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이번 조사 결과는 향후 양국 간 기술 경쟁의 향방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