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의 추락.. 큰 소리 쳤던 파운드리 사업 어디로

1. 인텔의 파운드리 사업, 위기의 원인과 미래 전망

한때 세계 반도체 시장을 지배했던 인텔이 현재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인텔은 수십조 원을 투자한 파운드리 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지 못한 채, 이를 분할해 매각하는 방안을 포함한 종합적인 구조조정안을 검토 중입니다. 2021년 취임한 팻 겔싱어 CEO가 반도체 제국 재건을 목표로 밀어붙인 '승부수’가 실패로 돌아가면서, 투자자와 미국 제조업계에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2. 인텔의 현재 상황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인텔이 반도체 설계와 제조 부문(파운드리)의 분할, 제조시설 확장 프로젝트 중단 등 다양한 구조조정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인텔은 2분기 실적발표에서 대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1만5000명에 달하는 대규모 감원 계획을 발표해 충격을 줬습니다.

 

3. 경영 실패와 기술 경쟁력 열위

인텔의 파운드리 사업 분리 매각 가능성은 누적된 경영 실패와 기술 경쟁력 열위 때문입니다. 인텔은 198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PC용 중앙처리장치(CPU)를 만들며 반도체 제국을 건설했지만, 2010년대부터는 재무를 우선시하며 많은 기술자를 잃었습니다. 이는 결국 인텔이 설계와 공정 양쪽에서 기술 인재를 포기하게 만들었고, 근본적인 경쟁력을 잃게 된 원인이 되었습니다.

 

4.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실패

인텔은 CPU 시장을 장악했지만, 스마트폰 시장이 열리면서 스마트폰용 반도체(AP) 설계 시장을 애플, 퀄컴, 미디어텍, 삼성전자 등에 빼앗겼습니다. 또한, TSMC에 첨단 반도체 제조 능력을 추월당하면서 경쟁력을 잃게 되었습니다.

 

5. 파운드리 사업 재건의 어려움

겔싱어 CEO는 '파운드리 사업 재건’을 외치며 막대한 투자를 단행했지만, 이미 상실한 기술 인재와 시장 평판은 돈으로 해결될 수 없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파운드리 미세 공정은 구축 과정에서 막대한 지출과 안정화 기간이 필요하며, 이는 인텔에게 큰 부담이 되었습니다.

 

6. 인텔의 파운드리 사업 위기로 인해 삼성전자가 얻을 수 있는 이익

• 시장 점유율 확대: 인텔이 파운드리 사업을 축소하거나 매각할 경우, 삼성전자는 TSMC와 함께 파운드리 시장에서 더 큰 점유율을 차지할 가능성이 큽니다
• 고객사 확보: 인텔이 파운드리 사업에서 철수하면, 기존 인텔의 고객사들이 삼성전자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는 삼성전자가 더 많은 고객사를 확보하고, 매출을 증대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 미국 정부 지원: 인텔이 미국 정부의 반도체 지원법에 따른 보조금을 받지 못하게 되면, 이 보조금이 삼성전자와 같은 다른 기업으로 이전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는 삼성전자가 미국 내 반도체 공장 건설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기술 경쟁력 강화: 삼성전자는 이미 3나노 공정에서 TSMC와 경쟁하고 있으며, 인텔의 철수로 인해 첨단 파운드리 기술에서 더 큰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점들은 삼성전자가 파운드리 시장에서 더욱 강력한 위치를 차지하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 미래 전망

인텔의 파운드리 사업 매각 가능성은 여전히 불확실하지만, 시장에서는 이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파운드리 부문을 매각하는 것이 설계와 제조 양쪽을 모두 살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분리된 파운드리는 막대한 투자자금을 확보하는 것이 쉽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텔의 파운드리 사업이 어떻게 전개될지, 그리고 이로 인해 반도체 시장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주목됩니다. 앞으로의 상황을 지켜보며 인텔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을 가져야 할 시점입니다.